주말 e스포츠 한·중전이 벌어진다. 중국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쉽(롤드컵)' 4강전에 한국 2팀, 중국 2팀이 올랐다.
28일에는 한국 SKT T1과 중국 RNG(로열네버기브업)가 붙는다. 29일에는 팀WE(월드엘리트)와 삼성 갤럭시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4강전은 상하이에서, 결승전은 베이징에서 치른다.
한국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롤드컵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중국 팀 수준이 높아진데다 현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부담스럽다. 한국팀 결승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SKT T1은 8강전에서 유럽 팀 미스핏츠에 3세트까지 2대 1로 밀리다가 역전승했다. 세계 최강 팀인 만큼 전략이 많이 노출된 것이 약점이다. 4강에서 만날 RNG는 중국 최고 LoL 플레이어이자 1:1 경기에서 세계 최고 기량을 보유한 '우지' 지안쯔하오 선수가 주력이다.
삼성 갤럭시는 8강전에서 같은 한국 팀 롱주 게이밍을 3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인 팀WE는 북미 강팀 C9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오른 명문 팀이다. 한국 국적인 '미스틱' 진성준이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다.
롤드컵은 최근 총상금 규모가 407만2101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해 총상금 규모는 510만달러였다.
11월 6일까지 판매되는 '챔피언십 애쉬'와 '챔피언십 와드' 스킨 총 매출액 중 25%가 기본 상금 규모 더해진다. 최종 상금 규모는 롤드컵이 마무리된 이후에 확정된다. 롤드컵 우승팀은 총상금의 37.5%를 가져가며 2위는 13.5%, 3,4위는 7%씩 갖는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