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는 강인철 생명과학과 교수가 창업한 이노파마스크린이 서울아산병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및 독일·캐나다 기업과 공동으로 제안한 '비소세포성 폐암의 ALK 표적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동반 진단 ALK-바이오센서 개발' 연구과제가 국제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 '유로스타2'에 선정돼 3년간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총괄 책임을 맡은 이노파마스크린은 맞춤형 단백질 칩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진단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ALK 전위 단백질 마커 진단용 바이오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독일, 캐나다 연구진과 손을 잡았다.
현재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에서 ALK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는 전체의 7%로, 비흡연자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환자는 ALK 표적치료제로 폐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현재 미국 FDA에서 허가받은 제품은 애보트의 'FISH'라는 방법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비용이 비싼데다 진단 방법이 비효율적이어서 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강인철 호서대 교수는 “동반진단 바이오센서가 개발되면 유럽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 FDA 인허가를 받아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