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몰, 투자 유치 나서…사업 확대 속도

안진호 얀트리 대표.(사진=전자신문DB)
안진호 얀트리 대표.(사진=전자신문DB)

코리안몰이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얀트리(대표 안진호)는 26일 미래에셋대우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관·엔젤 투자자 100여 명을 초청,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글로벌 1위 마케팅 그룹 맥켄에릭슨과 함께 개최했다. 안진호 얀트리 대표,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김성중 맥켄에릭슨 코리아 대표 등이 참가했다.

얀트리는 해외 역직구 전문 쇼핑몰 코리안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맥켄에릭슨 코리아와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안 대표와 이종언 맥켄에릭슨 코리아 상무는 이날 코리안몰 사업 개요와 전략, 성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국내 업체 상당수가 사드와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리안몰은 일찌감치 사업 방향을 북미와 유럽, 중남미, 아시아로 넓혀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안몰에 대해선 “알렉사(Alexa)가 매일 측정하는 인당 홈페이지 체류 시간 자료를 보면 코리안몰이 압도적 세계 1위”라며 “아마존과 이베이를 모두 제칠 만큼 글로벌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알렉사는 세계 온라인 랭킹 검색 사이트다.

이 상무는 얀트리와 손잡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코리안몰은 국내 유일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사이트 유입자 대부분이 미국, 중국에 몰려있는 경쟁 플랫폼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코리안몰은 현재 세계 163개 나라에서 하루 평균 고객 23만명이 찾고 있다. 14개 언어 서비스한다.

그는 코리안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여년 만에 170여 국가 대상 결제, 배송, 번역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등 놀랄 만한 속도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사업 기반 조성 단계는 지났고 내년부터 도약기에 진입, 2020년이 되면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리안몰은 20여만 가지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한다. 주력상품은 K팝 음반과 화장품, 패션, 식품, 유·아동 상품이다. 최근에는 해외 지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올해 5월 일본에 이어 홍콩 지사를 설립했다. 내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한국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코리안몰을 만들었다”며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