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실적(약 1조6898억원)보다 1조679원(63.2%)가량 늘어난 2조75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1년간 달성한 순이익(2조1437억원)을 9개월 만에 훨씬 넘어섰다.
KB금융의 3분기 단독 실적은 8975억원으로 작년 3분기(5644억원)보다 3331억원(59.0%) 늘었다.
올해 2분기까지 창사 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 누적 실적도 역시 최고치를 달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7.73%)보다 3.71%P 증가한 11.44%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43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57조1000억원(15.2%)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1조5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4142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2%로 전 분기(2.0%)보다 0.02%P 개선됐고 작년 3분기(1.85%)보다 0.17%P 좋아졌다. 1∼3분기 순이자이익은 5조68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1조353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1∼3분기 순이익은 1조8413억원으로 작년 1∼3분기(1조1650억원)보다 6763억원(58.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6321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 실적(4218억원)보다 2103억원(49.9%) 늘었다. ROE는 10.18%를 기록해 작년 3분기(6.72%)보다 3.46%P 높아졌다.
이 날 우리은행도 작년 한해 수익을 이미 돌파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연결기준)이 1조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6% 늘어나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순익(1조2613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9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총 여신액이 23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31조2000억원) 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도 1.94%(은행+카드)로 지난해 말(1.85%)보다 0.09%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같은 기간 1조480억원으로 44.2% 늘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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