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야구장이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이동섭 국민의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스크린야구장은 숫자는 약 450여 곳에 달한다. 하지만 안전 교육과 장비 착용 등에 대한 안내는 부실한 실정이다. 이를 제재할 안전 기준도 없다. 체육시설이 아닌 자유업으로 등록됐기 때문이다.
자유업은 체육시설과 달리 관련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스크린 야구를 즐기면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도 막을 방법이 없다.
반면 사용 형태가 비슷한 스크린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됐다. 타석, 대기석 크기, 천장 높이 등 안전시설 기준이 정해져 있다.
이 의원은 “스크린야구장 타석에 들어서면 약 7.8m 앞에서 시속 90~100km 공이 날아온다”며 “술을 마신 상태에선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크린야구장 운영 실태를 철저히 조사,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