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하 서강 MOT, 원장 정유신)이 최근 개설한 AI트랙으로 주목받고 있다.
AI트랙(Artificial Intelligence Experts)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능력을 키워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AI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MOT 최초로 IBM과 AI트랙을 신설했다.
IBM의 글로벌 전문가가 직접 강의하며, 학생들은 AI와 관련한 프로그래밍 스킬뿐만 아니라 신사업 개발 활용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배운다. 이와 함께 서강 MOT 및 IBM의 강의를 수료 후 자격시험 통과자는 IBM에서 인증하는 AI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처럼 MOT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서강 MOT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전문지식을 갖춘 융합형·혁신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강 MOT의 장점은 교육시스템의 차별화에 있다. 3가지 인재양성 목표 유형에 따라 교과목을 편성·운영한다. 앞서 소개한 AI 트랙과 더불어 개설중인 IE 트랙(Innovative Entrepreneurs)은 기술사업화 및 창업 능력을 키워 혁신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ETM 트랙(Entrepreneurial Technology Manager)은 기술 및 프로젝트의 기획, 관리 능력을 키워 기업가적 기술 관리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기업의 문제해결 프로그램 또한 강점이다. 이밖에 기술전략 재정립, 프로젝트 관리체계 개선 등 기업의 기술경영 관련 이슈를 다루는 컨실팅 과정은 산업체 근무 학생들이 재직 중인 기업과 외부 기업의 문제해결 방안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학연계 프로젝트는 창업이나 신사업 진출, 중소기업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교수진과 학생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MOT 졸업생 및 재학생 중 창업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술경영패밀리(MFC)는 기업과 대학 간 신규 R&D사업 도출, 기술사업화 등 새로운 기술혁신 생태계 구성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안목을 키우는 과정 또한 독특하다. 재학생이 직접 글로벌 창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참여하는 Vacation Premium Class와 성공한 해외 혁신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하는 MOT Study Tour 프로그램은 현장과 이론을 접목한 실질적인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는 참여자에게 항공료 및 교육비를 상당폭 지원한다. 이 같은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 교육, 산학연계 시스템, 글로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6년 연속 (2012~2017)정부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국내 MOT 대학원중 서강 MOT가 유일하다.
정유신 원장은 “서강 MOT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전문지식을 갖춘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AI 트랙 등 차별화된 우수한 프로그램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OT 이수자인 ㈜ 화이어캅스 이기배 대표는 “소방시설관리업이라는 건물의 소방점검업체로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종분야와의 접목을 통해서 더 큰 성장에 대한 갈망으로 서강MOT를 선택했다. 공대를 나와 그 분야의 깊이는 일정부분 이뤘지만, 타분야의 신기술을 소방분야에 융합발전시킬 기대와 기술자 마인드를 넘어 이제 경영자 마인드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 MOT 졸업후 2년만에 회사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대 (15개 지사, 340명의 기술자)가 되어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산학연계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현장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었고, 졸업이후 MOT에서 배운 다양한 학습을 과감하게 적용하여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서강 MOT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획득한 경영자 마인드였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계속 도전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영자로 거듭나는 것이 나의 목표이며 이 모든 것은 서강MOT로부터 배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전보빈 기자 (bb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