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이란 ISQI로부터 자동차 선적 전 검사 자격 획득

시험인증·교정사업 전문기업 에이치시티(HCT·대표 이수찬)는 최근 이란 검사기관을 대신해 이란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선적 전 검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올해 초 이란 인증 및 검사 기관인 'ISQI(Iranian Standard & Quality Inspection)'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대이란 수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SQI는 'INSO(Iranian 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에서 지정한 공인시험소로 이란 내 유일한 전 분야 검사기관이다. 이에 따라 에이치시티는 자동차를 포함해 이란으로 수출되는 모든 품목을 검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앞줄 왼쪽)와 이란 ISQI 관계자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앞줄 왼쪽)와 이란 ISQI 관계자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현재 이란에는 외산 자동차 중 한국 자동차 제조사 시장 점유율은 약 7%로 1위다. 전장부품도 국내 제조사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약 26%에 이른다. 모든 자동차 및 전장부품은 이란으로 수출되기 전에 반드시 선적 전 검사를 받아야 통관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이란 무선 인증기관 'CRA(Communications Regulatory Authority)'로부터 지정시험소 자격을 획득하고 무선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최근 이란 수출 물량이 많아지면서 무선기기 시험, 인증 및 선적 전 검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이란 수출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INSO는 1953년 설립된 인증기관으로 이란 내 모든 상품의 표준화와 품질 유지를 위한 규격을 제정하는 기관이다.

INSO는 이란 내 수입되는 제품과 관련된 규제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해당 국가로 수출 되는 모든 품목은 선적 전 검사를 거쳐야 하며 INSO에서 지정한 제품군의 경우는 규격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해당 검사 진행 및 규격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INSO의 공인 시험소 지정을 받아야 한다. 에이치시티는 INSO 지정된 공인시험소인 ISQI로부터 자격을 부여 받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으로 수출되는 전 품목에 필요한 절차인 선적 전 검사에서는 수출 제품 수량과 품질 등이 바이어와 계약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한다. 제품의 HS코드가 INSO에서 지정된 2000여개 코드에 해당되는 경우, 규격 인증까지 함께 마쳐야 한다. INSO에서 인정하는 규격은 국제 규격인 ISO, IEC, CE, ANSI 등이 있으며 제품이 자동차인 경우에는 제조사가 제정한 규격도 인정한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이란 수출을 위한 시험 및 인증에 대하여 선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 걸쳐 선적 전 검사를 할 수 있다”면서 “이란 최초 검사 기관인 ISQI와 협업해 해당 시험과 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업데이트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