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단말기 가격, 국가별 차이 없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ICT 기업 CEO들이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ICT 기업 CEO들이 출석해 있다. 왼쪽부터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가 국내외 스마트폰 가격차별과 무약정폰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국정감사에서 “한국이든 해외든 같은 단말기에 대해 가격 차이를 둘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만 보고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임의 조정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누가 정하는 것인지'에 대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통신사가 정한다”며 “제조사가 통신사에 기준가격을 제공하면 통신사가 마케팅비 등을 더해 최종 소비자가를 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황창규 KT 회장은 “프로모션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리점 가격까지는 제조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무약정 스마트폰을 통신사 출고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약정폰은 통신사가 단말기를 구입한 후 지원금을 붙여 파는 것이고, 무약정폰은 삼성전자 유통자회사가 직접 단말기를 직접 판매하는 것”이라며 “자회사도 유통 판매에 따른 마진을 붙여야하기 때문에 10% 비용 추가는 불가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등에서 문제제기 한 갤럭시노트7 발화 이후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한국 등이 동일한 기준에 의해 보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