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장에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중소기업연구원장에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

두 달 넘게 공석이던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에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가 선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를 신임 원장으로 결정했다.

김 신임 원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석사, 동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2000년부터 정동영 당시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2004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 이사는 수석연구위원, 정책연구실장 등을 거쳐 현재 정책조사실 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원장은 대선 때 문재인 캠프 내 '비상경제대책단'에서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중소기업 경제정책을 맡아 주요 공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제대책단은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았던 곳으로 캠프 내에서도 실세로 통했다.

연구원장 임기는 3년으로 그간 공석이었던 점을 감안해 내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기연구원장 자리는 8월 초 김세종 전 원장 임기 종료 후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국정감사 일정까지 겹치면서 이사회 소집이 미뤄졌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중기연구원도 기타공공기관으로 피감기관인 데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만에 국감 대상기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