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기술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협력사 신기술 전시 △기술 교류 세미나 △글로벌 완성차 비교 전시 등을 만나볼 수 있는 '2017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은 현대·기아차가 2006년부터 선행 신기술 공유 및 각종 지원과 포상 등을 통해 협력사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협업개발 확대를 통해 동반성장을 위해 실시한다.
먼저 12회 째를 맞이한 'R&D 협력사 테크 데이'에서는 1·2차 협력사 29개사가 샤시, 의장, 차체, 전자, 파워트레인(동력계통), 환경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한 10건의 세계 최초, 28건의 국내 최초 신기술 등 총 41건의 신기술이 소개됐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해부터 협력사 우수기술 개발 실적 포상을 5개 부문 6개 사에서 9개 사로 확대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수 신기술 △VE(Value Engineering) 혁신 △디지털차량 개발 △내구품질 개선 △강건설계 등 5개 부문에서 기술개발에 공로가 큰 9개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또 협력사 포상과 함께 신기술 세미나를 열어 협력사간 신기술 개발정보와 개발노하우를 소개하고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 방향과 협력사 R&D 지원활동을 공유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R&D 모터쇼'에서 '함께하는 R&D, 동반성장의 미래'를 주제로 현대·기아차와 경쟁업체 완성차 98대와 절개 차량·차체 골격 8대를 비롯해 친환경, 자율주행차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스몰존 △컴팩트존 △라지존 △럭셔리존 △레저존 △밀리터리존 △에코존 등으로 전시 구역을 나눠 차급별 비교가 용이하도록 했다.
올해 R&D 모터쇼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및 친환경차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EQ900, G80, G70등 제네시스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 차세대 수소전기차(FCEV),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였다. 고성능차 공간에는 현대차 고성능차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을 전시했다. 아울러 올해 모터쇼에서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시스템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협력사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관심있는 일반 관람객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더 많은 협력사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도모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