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 전기차용 1200V급 트렌치형 SiC MOSFET 소자 개발한다

광전자(한국고덴시) 로고.
광전자(한국고덴시) 로고.

파워반도체 전문업체 광전자(대표 박래원)가 탄화규소(SiC) 금속 산화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 소자 개발에 나선다.

광전자는 이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광운대·아이언디바이스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미래성장동력사업에 참여, 올해부터 1년 6개월간 국비를 포함해 총 28억36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일 공시했다.

참여기관과는 6인치 팹을 기반으로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용 1200V급 트렌치형 SiC MOSFET 소자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협약도 체결했다.

SiC는 규소(Si)에 비해 반도체와 절연체의 절연파괴를 일으키는 최대 전계강도가 약 10배 높고, 고출력·고효율 전력변환 스위칭소자로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을 수 있다. SiC MOSFET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용량 전력소비 기기의 소형화·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다. SiC MOSFET 소자는 미국·일본·독일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광전자는 SiC MOSFET 소자 국산화를 통해 기존 주력분야인 Si 전력반도체와 함께 신사업 창출의 기회로 만들 예정이다. 6인치 팹에서 SiC MOSFET을 개발하면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