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라마다 서울 호텔 콘퍼런스룸에는 발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이 몰렸다.
과천시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 사업설명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설명회에는 가스공사, KT, SK디앤디,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1000여개 업체 1800여명이 몰렸다.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셈이다.
이번에 분양할 대상용지는 26개 획지로 총면적 22만1042㎡에 달한다. 지식기반산업용지(22획지)와 중소기업전용 용지(2획지), 지식산업센터 권장용지(2획지) 등으로 구성됐다.
고속도로와 인접해 전국 어디서나 교통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주변에 지하철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기업 관심이 뜨겁다.
지식기반산업용지 분양가격은 평당 최저 1100만원에서 최고 1600만원 중반대다. 평당 평균 가격은 1200만원대이다. 신설되는 지하철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 주변 용지의 평당 가격이 1600만원 중반대로 가장 높다.
지식기반산업용지(162,750㎡)는 지식 1-4, 2, 4, 5, 6, 7, 9, 10, 11, 12 블록의 22개 획지로 구성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급용지다. 개별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과천시가 지식기반산업용지를 4차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는 만큼, 해당 부지에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상에 확약된 지정용도로 사용하는 지정용도 활용의무 기간을 부여했다. 의무기간은 10년이다. 자가사용 의무비율과 전매제한을 5년으로 정했다.
중소기업전용 용지(22,920㎡)는 지식 1-1, 1-2, 1-3 블록의 2개 획지다. 해당용지는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내 중소기업 운영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이 용지에도 지정용도 활용의무기간 10년, 자가사용 의무비율과 전매제한기간 5년 등이 적용된다.
지식산업센터 권장용지(35,372㎡)는 지식 3, 8 블록이 해당된다. 지식산업센터 건립용지로, 4차 산업과 관련된 스타트업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에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지정용도 활용의무는 10년으로 정해졌지만, 자가 사용의무비율과 전매제한은 별도 제한이 없다.
과천시는 이날 해당 용지에 4차 산업 관련기업을 적극 유치해 신성장 동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많은 기업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입주기업들 편의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과천시에서는 적극 행정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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