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게임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지난 2월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오픈을 계기로 게임 협의체를 발족시키고 게임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 데 이어 2일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국제회의실에서 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2017 경북 넥스트 게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 지역의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 첫 단추를 꿴 것으로 평가된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경북TP가 주최하고 경북도, 경산시가 후원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게임 콘텐츠 개발에 활용되고 있는 최근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오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94억원을 투입, 경북 지역에 게임 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제조 산업에 게임 콘텐츠 산업을 융합해 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제조와 만나는 차세대 제조 산업 육성도 추진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실장은 “게임 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경북글로벌게임센터를 중심으로 12개 대학 12만여명의 학생들이 정주하고 있는 경산 지역에 게임 인력 양성과 창업, 게임 콘텐츠 개발 등 경북형 글로벌 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센터는 이날 구미대(총장 정창주) 비주얼게임콘텐츠과와 게임 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경북 지역 게임 기업 협의회도 발족됐다. 협의회는 게임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에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 초대 회장은 최형국 카카오즈 대표가 맡았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모바일 융·복합 게임 지원과 테스트베드 구축,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게임 관련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경북 지역의 게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