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가정보센터(SIC)와 '제5회 한·중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중국 미래 자동차시장 방향과 한·중 자동차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중국)투자유한공사 왕수복 총경리와 중국국가정보센터 장쉐잉 부주임, 중국 포털기업 바이두의 우쉐빈 부총재 등 양국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와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와 배터리전기차(BEV)를 비롯한 신에너지차와 커넥티드차, 자율주행차 관련 중국 자동차산업 기술 발전과 정책 방향을 조명하고 이에 대응하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를 양산한 경험과 내년에 양산 예정인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 'FE'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했다.
중국 내 자동차공학 권위자인 통지대 위주어핑 교수는 뒤이은 발표에서 전기차에 이어 수소전기차가 중국에서 차세대 신에너지차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과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기술의 글로벌 발전 현황과 양국의 기술개발 방향을 공유했으며, 바이두 측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기술 상업화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쉬창밍 부주임은 “이미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시장인 중국은 향후 차세대 신에너지차와 스마트 자율주행차 시장도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에는 기회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 기술부 왕쥐 총감은 “경제적 효율성, 편리성 등을 고려할 때 수소연료전기차는 전기차 이후의 신에너지차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기차 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