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 주까지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가 뒤따를 예정이다. 인사 시기는 다음주 중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속한 인사 단행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서둘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주까지 금융 등 타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예전처럼 삼성 계열사를 아우르는 동시 사장단 인사는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계열사가 각각 사장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전자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당초 알려졌던 3일에서 하루 앞당긴 만큼 후속 인사도 빠르게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 기조인 세대교체는 후속 인사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물러나고, 새 얼굴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를 단행한 삼성벤처투자는 이선종 사장이 사임을 표명하고, 전용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이어질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이가 전부는 아니지만, 60대 사장들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기조”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부사장 이하 임원인사에서도 성과주의와 세대교체가 유지될 전망이다. 승진자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최소한의 인사만 실시했기 때문에 곳곳에 인사 요구가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 수요도 상당하다.
다만 세대교체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임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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