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관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목소리를 정부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와 중소기업계 만남은 1시간 가량 이뤄졌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3명과 협동조합 이사장 4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은 홍 후보자에게 효율적 중소기업 정책 수립과 집행을 위해 각 부처에 산재된 중소기업 업무를 주도해 끌고 갈 것을 건의했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중소기업 정책은 자금, 인력, 기술개발, 수출 등 여러 분야에 해당하고 관련 정부 부처도 산업부, 고용부, 환경부, 미래부, 금융위, 공정위 등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어 현안별로 여러 부처를 상대하느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창업·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성장·성숙기업에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탈취 구제 콘트롤타워를 신설하는 등 대책이 빌표하다고 홍 후보자에게 건의했다.
홍 후보자는 “좋은 말씀을 듣고 현장 목소리를 국회와 국민에게 전달하겠다”며 “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중소기업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만드는 것에 공감하고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