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인재가 만든다'…10년째 이어진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사업'

'미래는 인재가 만든다'…10년째 이어진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사업'

'미래는 인재가 만든다.'

세계 각국은 인재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 확보를 넘어 '인적자본' 개발에 나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인적자본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 글로벌 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앞다퉈 인적자본 투자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와 전자신문은 대한민국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같이 하자는 데 뜻을 모아 2008년부터 특성화고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 사업'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 인재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총 장학생 380여명을 배출했다. 장학금 총액은 2억5100만원에 이른다.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외국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국내 정보과학 영재들에게 주는 장학금으로서 의미가 깊다.

장학금 사업 초창기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5명씩 30명을 선발, 1인당 100만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후 장학금 지급대상을 늘려 최근까지 매년 42명을 지원했다. 올해 10주년에는 상반기·하반기 구분하지 않고 통합으로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열악한 가정환경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생활이 모범적인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제공했다.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꿈을 접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10년째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해오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초반에는 장학생 선발 경쟁률이 3대 1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 5대 1로 높아졌다. 정보산업 관련 자격증이나 경진 대회 수상자가 대거 참여했다. 수상자 가운데 10개 이상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도 다수 눈에 띠었다.

10년째를 맞이하면서 장학생의 사회 진출도 활발하다. 대부분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2009년 경기상업고 재학 시절 장학금을 받았던 강태훈(25) 씨는 “과거 장학금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후배들이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는 인재가 만든다'…10년째 이어진 '정보과학 우수 재능학생 장학사업'

올해 장학생 대표로 선정된 김수용 군(춘천기계공고 1년)은 “꿈을 이루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자고 다시 다짐하고 있을 즈음에 장학금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기회로 힘을 내어 다시 꿈으로 달려갈 수 있는 동기가 되었다”며 “꿈을 이뤄 다른 이들에게 사람과 관심을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감동과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