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엄격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을 골자로 한 '한림원의 목소리 제69호:살충제 계란 사태로 본 국가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의 개선방안'을 공표했다.
한림원은 식품관리와 관련된 각종 인증제가 양적 성장과 마케팅에만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안전정책위원회의 권한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의 질적 개선, 현장밀착형 수의축산 전문가의 농가 관리, 검사기관 관리기준 통일과 모니터링 프로그램 활성 등 구체 사항을 제안했다.
농가 관리 부문에서 위생은 전문 방제회사, 교육과 관리는 정부 시스템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철 과기한림원장은 “지난 10월 살충제 계란을 시작으로 햄버거병, 집단 장염사고, 액화질소 용가리 과자, E형 간염 소시지 등 먹거리 관련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행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