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텐) 국내 출시일이 확정됐다.
애플은 오는 24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아이폰X을 정식 출시한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20일 가량 늦은 출시 일정이다.
아이폰X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국내 출시되며 내장메모리 용량은 64GB와 256GB로 구분된다. 공기계 가격은 64GB와 256GB 모델이 각각 142만원, 163만원이다. 소비자는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프리스비 등 공인 리셀러 매장, 이동통신사를 통해 아이폰X을 구입할 수 있다. 이통사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기계 가격보다 7만 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아이폰X은 페이스ID 주요 부품인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등 생산 수율 문제로 다음 달 혹은 내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X을 이달 출시하기로 확정한 것은 당초 우려했던 생산 수율 문제를 일부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 유통점에서 제품을 정상 판매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아이폰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부 소비자는 아이폰X 전면 디자인이 'M자 탈모'를 연상케 한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