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한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트럼프 대통령 전처와 벌인 설전이 재조명되고 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키우기’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발간한 트럼프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가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향해 발언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바나는 "백악관 직통 번호를 알고 있지만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고 싶지 않다. 멜라니아가 거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떤 종류의 질투도 유발하고 싶지 않다. 나는 기본적으로 트럼프의 첫 번째 아내다. 내가 퍼스트레이디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바나는 "내가 백악관 생활을 했다면 싫어했을 것"이라며 "멜라니아도 워싱턴에 사는 게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측은 반박 성명을 내고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의 삶을 사랑하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반박하며 "멜라니아는 자기 직함(퍼스트레이디)을 책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멜라니아 측은 "전처 이바나의 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기적인 헛소리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