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가 선보인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해외로 뻗어나간다.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인디게임 개발사 대상 마케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됐다. 이어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브라질과 동남아에서도 열렸다. 내년엔 일본에 진출한다. 국내 행사와 같은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민경환 구글플레이 한국 총괄은 “국내에서 최초로 기획된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여러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며 “세계로 널리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내 행사 일정은 4월로 정해졌다. 인디게임 개발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최근 직전 행사 수상자를 포함해 일부 개발자와 함께 트레이닝 세션을 마쳤다. 다만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글은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할 수 있게 돕는다. 세계로 나가려면 언어가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 개발자 콘솔을 통해 번역 서비스를 한다.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데도 힘을 보탠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앞서 올해 4월 열린 2회째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20개 팀이 참여했다. 홍보 부스를 차려놓고 일반 유저를 만났다. 현장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해 상위 3개 팀이 뽑히기도 했다.
김병관 국회의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상위권 팀에 한해 구글플레이 상단에 노출되는 '피처드' 혜택을 줬다.
김준영 팀 불로소득 대표는 “다른 인디게임 행사는 참가자 대부분이 코어한 유저인 반면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라이트 유저 비율이 높다”며 “실제 게임을 즐기는 다수 유저와 만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라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