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이고 투명한 유료방송 채널 평가 기준이 마련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9일과 10일 엘리시안 강촌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채널 계약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PP 채널 평가기준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평가기준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구성된 '유료방송 플랫폼-PP 상생협의체'에서 논의된 기준 초안을 토대로 마련됐다.
케이블협회는 PP를 대상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평가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현 방송시장 상황에 맞춰 PP 채널평가 기준을 현실화해 전국 SO 채널평가 항목과 세부사항을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평가 시스템에 반영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평가항목을 시스템에 반영해 운영하면 채널평가에 있어 PP, SO 상호 간 불필요한 절차가 간소화된다”며 “데이터와 평가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2월부터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6월 말에는 채널평가 사이트에서 자료입력, 취합, 평가, 통보, 개선계획 제출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PP가 한 번 입력한 자료를 전체 SO가 공동 활용해 업무도 간소화시킨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시청률 연동, 신규 PP 채널 제안, 업계 정보 공유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권한대행은 “전국 SO의 채널평가 기준을 현실화하면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평가가 가능해진다”며 “이를 계기로 방송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