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업종에서도 4차 산업혁명 주요 이슈인 스마트공장 도입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농수산 업체는 대부분 생산이나 제조능력, 매출 등이 열악해 비용부담이 큰 스마트공장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농수산업체가 많은 전남 지역에서도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지역 SW개발업체 휴먼아이티솔루션(대표 최봉두)의 스마트공장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휴먼아이티는 지난 4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전남과 전북 농수산업체 10개사와 스마트공장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농수산 업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농수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도입을 완료했다.
휴먼아이티 농수산통합관리시스템은 원재료·친환경·유기농 등 특성에 따른 선입선출 관리 및 생산, 출하에 이르는 롯(LOT) 추적 관리가 용이하다. 또 해캅(HACCP)과 같은 인증심사 및 고객관리 솔루션을 표준화해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기반 운용환경으로 웹과 모바일에 기반한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반영해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농수산 업체 경쟁력과 업무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일반 ERP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HACCP·친환경·유기농 등 농수산 인증체계를 도입, 각종 인증기준 대비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증관리 체계를 통한 고객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시스템을 도입한 10개사가 만족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청맥의 김계환 이사는 ”규모가 큰 농업 기업에서도 입고·재고·생산·고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곳이 많고 전문화된 시스템이 없어 사업을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며 “새 시스템은 꼭 필요한 메뉴구성과 체계적 업무관리와 업무생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춘식 한솔영농조합법인 상무는 “업체별 메뉴 설정이 가능하고 인증관리로 복잡했던 인증관리 준비를 보다 쉽고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인사관리와 바코드 시스템 연동을 연동해 보다 정확하고 전문화된 시스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봉두 휴먼아이티솔루션 대표는 “농수산 업체 환경에 맞춘 전문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생산관리 체계가 안정화되는 등 기업 경영이익과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먼아이티는 향후 보다 정확한 입출고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과 모바일앱 구성, 인증체계 표준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재료 품질 및 공급량 향상 체계 고도화, 스마트팜과 연계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농수산 분야 4차 산업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