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2018년 e스포츠 비즈니스를 본격화 한다. 프로게이머 양성 등 학원사업부터 방송제작, 연간 단위 e스포츠리그를 운영한다.
전명수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8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스포츠는 이제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진화해야하는 타이밍”이라면 “내년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주도하는 WEGL(월드이스포츠게임앤리그)가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분기 WEGL 설립을 발표하며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에서 첫 WEGL 결승전을 연다.
액토즈소프트는 WEGL을 중심으로 학원, 방송, 경기장에 투자한다. 프로게이머 등 e스포츠 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와 방송사 공동 프로그램 제작이 꼽힌다.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한 사업이다. 드래곤네스트M 등 자사가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사업도 진행한다.
2017년 현재 국내에는 프로게이머 양성 학원이 개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SBS와 프로게이머 오디션을 주제로 한 지상파 방송을 준비 중이다. 광고 등 수익 분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재원 액토즈소프트 신사업본부장은 “내년에는 아카데믹, 방송제작, 경기장 건립 등 투자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대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등 각종 사업 밸류체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WEGL 2017 파이널 종목은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 '철권7' 'NBA 2K18' 'DJ맥스 리스펙트' '키네틱 라이트' '매드러너' '무한의 유물' 등 12개 종목이다.
총 상금 규모는 2억4570만원이다. 한국,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 총 120명이 참가한다.
메인 볼거리는 해외 유명 게이머들과 국내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의 한판 승부다. 오버워치 종목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라이벌팀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3대3 섬멸전, 팀 데스매치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하스스톤은 다양한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둬온 Xixo(독일), hoej(덴마크), Orange(스웨덴), Pavel(러시아) 참가를 확정했다.
철권7에는 Anakin(미국), AK(필리핀), Book(태국), Dee-On Grey(호주), Vincent(프랑스) 등 각 대륙 별 상위 5명의 해외 게이머가 초청됐다.
카운터스트라이크:글로벌오펜시브는 VG(중국), Chief(호주), Kinguin(폴란드), Aredeont Academy(한국) 4개팀이 참가하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이영호, 임홍규 등 ASL 시즌4 4강 진출자들이 시드로 참가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