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통화량(M2)은 2492조3884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4.6%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 통화지표다.
M2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4월 6.6%에서 5월 6.1%, 6월 5.9%, 7월 5.1%, 8월 4.6%로 넉 달 연속 하락했고 9월에도 그 수준에 머물렀다.
8월과 9월 증가율은 2013년 8월(3.9%)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다.
M2를 금융상품별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현금통화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 가계 및 비영리 단체, 기타부문에서 늘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