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핀테크 스타트업과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추진

소성모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가운데), 장준호 인포뱅크 대표(왼쪽), 장홍식 이니텍 대표(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소성모 농협은행 디지털뱅킹본부 부행장(가운데), 장준호 인포뱅크 대표(왼쪽), 장홍식 이니텍 대표(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NH핀테크 혁신센터'에서 인포뱅크(대표 박태형·장준호), 이니텍(대표 장홍식)과 오픈API 기반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의 오픈API 이용제휴 △오픈API 기반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신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신규API 개발 및 활용 활성화 등 편리하고 합리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핀테크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API는 특별한 프로그래밍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계(인터페이스) 프로그램이다.

오픈API에 기반한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계좌를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본인을 확인하는 서비스로 다음달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자체적으로 인증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2015년 12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시해 현재 약 40여개의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API를 활용, 금융기능이 포함된 핀테크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소성모 부행장은 “핵심역량을 보유한 각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협력을 통해 오픈API기반의 신사업모델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