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는 늘어난 반면 50대 이하 자영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비임금근로자는 총 685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50대는 30.3%, 60세 이상은 29.3%, 40대는 24.7%를 차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가족의 사업체 등을 무보수로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포괄한 개념이다. 2007년 8월 조사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60대 이상 비임금근로자 수(201만2000명)와 비중(29.3%)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해 60세 이상은 14만1000명(7.5%) 증가했다. 반면 40대(-4만9000명, -2.8%), 청년층(15~29세)(-2만7000명, -10.9%) 등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비임금근로자 수가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5만9000명으로 2015년보다 3만6000명(-2.3%) 감소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7000명으로 11만1000명(2.8%) 증가했다. 그만큼 자영업자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16만명으로 2015년 대비 4만7000명(-3.9%) 감소했다.
2년 전과 비교해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동일했고, 국민연금·산재보험 가입률은 높아졌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2015년과 동일한 13년11개월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3.0%P 높아진 73.3%, 산재보험은 7.5%P 상승한 52.8%를 기록했다.
최근 2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현재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1.0%로 가장 많았다.
사업 준비기간은 '1~3개월 미만'이 52.0%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금 규모는 '500만~2000만원 미만'(22.0%),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68.8%), 사업 시작시 애로사항은 '사업자금 조달'(28.6%)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