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지난 4~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로슈그룹 계열 쥬가이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통풍치료제 URC102 임상 1상과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URC102는 요산이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돼 생기는 배출 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발표된 임상 1상 결과는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들에게 URC102를 투약해 안전성·내약성 등을 확인한 것이다. 임상 2a상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대형병원에서 모두 1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와 안전성, 용량 의존적 반응 등을 평가했다.
임상 2a상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7~10㎎/㎗인 한국인 통풍 환자들은 URC102 투약 용량을 늘릴수록 요산수치 저하율이 늘어났다. URC102를 0.25mg 투약한 환자는 요산수치가 3.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투약 용량을 늘릴수록 요산수치 감소율이 높아져 10mg을 투약한 환자는 54.3% 떨어졌다.
투약 주요 부작용으로는 관절통이 발생했다. 위약군에 포함된 환자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관절통이 발생했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통풍치료제로서 안전성이 입증됐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전체 통풍 환자 90%가 배출저하형 환자”라며 “URC102가 높은 안전성과 양호한 약효를 겸비한 신약으로 통풍 환자 질병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