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8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자란다데이' 행사를 열었다.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의 올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다.
배민아카데미 수료생 400여명이 참석했다. 음식업종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가 대거 몰렸다. 행사는 수료식과 특별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수료생 대표 윤태승 상봉냉면칼국수 사장은 “12년 동안 꾸려왔던 사업을 접으려던 중 배달의민족을 만나 구사회생했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손님을 대하는 생각 자체가 바뀌는 등 장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강에선 신병철 중간계캠퍼스 박사가 '진짜 실력과 행운유도 3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갖춰야 할 마인드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어 박노진 마실푸드 대표, 조성민 카페허밍 대표, 박용후 관점디자이너 대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이사 등이 차례로 나와 마케팅 전략과 매출 상승 노하우, 고객 서비스 향상 비법을 소개했다.
배민아카데미는 2014년 시작됐다. 음식업종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달 월 1회 이상 개최된다. 현재까지 4000여명이 수업을 들었다. 교육 참가 업소의 월평균 매출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내용은 △고객서비스 △홍보마케팅 △세무·회계·노무 △식품소비 트렌드 분석 △대박집 성공 비결 △불만 고객도 내 편 만드는 리뷰 관리법 △소셜미디어 활용 방법 등이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천세희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내년을 더 기대해도 좋다”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교육 횟수를 두 배 늘리고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