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D, 경영혁신으로 매출 고공 행진 지속...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한국조폐공사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법인인 글로벌콤스코대우(GKD)가 지난 9월 말 기준 매출 2000만달러를 돌파,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조폐공사 자회사 GKD의 경영 추이
조폐공사 자회사 GKD의 경영 추이

GKD는 조폐공사가 면펄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자본금 11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면펄프는 은행권 용지 원료로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GKD는 설립 첫 해 42만달러 적자로 자본 잠식 위기에 처했지만 2014년에는 101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 102만달러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흑자 규모는 2015년 181만달러, 지난해 241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2015년 매출은 1318만달러, 2016년은 1806만달러다. 올해는 9월까지 2003만달러를 기록, 이미 지난해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다.

2014년 이후 원가 절감과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경영 혁신을 전개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GKD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러시아, 폴란드 등 10여국에 면펄프를 수출하고 있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강도 높은 체질 개선 노력으로 GKD 경영 호조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조폐공사가 세계 빅5 조폐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