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 유력 용의자 남편 전 연인...노르웨이에서 사건 발생 전 귀국해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 용의자는 지난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으며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을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부산신혼부부실종사건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 사건은 부산의 한 아파트 15층에 살던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으로 부부는 지난해 5월27일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는 전날 오후 10시께 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남편은 실종 당일 오전 3시께 귀가했다.

가족들은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나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은 CCTV에 담기지 않았다.

이후 통신기록을 조회한 결과 남편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5월28일 오전 부산 기장군, 아내의 C 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부근에서 꺼진 것이 확인됐다.

경찰이 지목한 유력 용의자 A씨는 남편 B씨의 첫사랑으로 밝혀졌으며 집안의 반대로 인해 다른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이 때문에 A씨가 이혼을 했으나 B씨가 C씨와 결혼하려 하자 A씨는 재혼 후 노르웨이로 떠났다.

노르웨이로 떠나서도 A씨와 B씨는 연락을 이어갔으며 사건 발생 전인 지난해 5월 중순 남편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가 예정보다 2주 빠른 6월 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