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업계가 다양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시즌오프는 해외 패션 브랜드가 1년에 두 차례(5월, 11월) 당해년도 선보인 시즌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다.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투미·로레나안토니아찌 등이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 24일부터는 돌체엔가바나·필립플레인 등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대표 브랜드의 할인율은 필립플레인 20~50%, 마이클코어스 30~50%, 겐조 30%, 돌체앤가바나 30% 등이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잠실점에서는 10~14일, 본점에선 16~19일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백화점 전점 해외패션 상품군에서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혜택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10일부터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10여개가 늘어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 동안 남녀 수입의류,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의 2017년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올해 시즌오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대비해 지난해보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20~30% 늘린 것이 특징이다.
10일부터 에트로·산토니·투미, 17일부터는 발리·비비안웨스트우드·필립플레인·낸시 곤잘레스·멀버리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가며 24일부터는 랑방·질샌더·겐조·알렉산더왕·에르마노설비뇨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특히 한섬이 올해 새로 전개하는 포츠1961과 로샤스를 비롯해 오프화이트, MSGM 등은 처음 시즌오프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16~19일 해외패션 브랜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5%의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 투미, 16일 조르지오아르마니·마이클코어스, 17일 비비안웨스트우드, 모스키노에 이어 24일부터 지방시·셀린느·알렉산더왕·멀버리·발리, 30일부터 폴스미스·엠포리오아르마니·아크리스, 내달 1일부터 아르마니꼴레지오니·키톤·닐바렛·센죤 등을 20~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과 단독브랜드들도 최대 30%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23일부터 분더샵 여성·남성, 마이분, 핸드백컬렉션, 슈컬렉션, 분주니어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내달 초부터는 분더샵클래식, 트리니티, 블루핏이 연이어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선임바이어는 “최근 젊은 고객들의 해외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시즌 오프 기간에 맞춰 기존에 할인 행사를 진해하지 않았던 프리미엄패딩 상품들의 할인전 등 이색적인 행사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시즌오프 행사 시작일에 맞춰 매장을 방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