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 "올해 취급액, 전년 比 두배 성장 예상"

신세계TV쇼핑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 취급액 3000억원을 돌파할 조짐이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연 취급액 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상승했다. 10월까지 집계한 연 취급액은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소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12월까지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취급액 1453억원을 갑절 이상 웃돈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방송 콘텐츠, 상품 차별화로 개국 2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 4분기에는 개국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방송제작센터를 개국했다. 콘텐츠별로 특화한 3개 스튜디오를 활용해 T커머스 방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채널 투자를 단행해 KT IPTV 올레TV에서 T커머스 업계 최초 한자리 수 채널을 확보했다. 케이블TV(현대HCN),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에서도 차례로 10번 이내로 진입했다.

이외에도 '황교익 미식 가이드'를 비롯해 체험형 방송 '오늘의 싸군', 여행 방송 '신세계를 가다' 등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신세계TV쇼핑은 11월 한 달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선보여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기간 누적 구매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개국 2주년 기념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별 10% 청구 할인(신한·삼성·KB·NH카드)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 구매 고객에게는 전용 10% 할인쿠폰과 10% 추가 적립 혜택을 선보인다.


김군선 신세계TV쇼핑 대표는 “신세계TV쇼핑은 올해 채널, 상품, 방송에 과감한 투자와 기획을 집행해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화면 플랫폼 개편, 결제 시스템 간소화 등 시스템 투자와 상품력 강화를 지속해 T커머스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 "올해 취급액, 전년 比 두배 성장 예상"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