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부터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집중 모니터링

경기도, 내년부터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집중 모니터링

경기도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 관리를 위해 시범조사 사업장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시행할 화학물질관리 모니터링 사업은 화학사고와 민원지속 사업장을 선정해 주변 주거지역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진행된다.

경기도는 지난 7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시범조사 사업장 선정기준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화학물질관리 데이터베이스(DB) 상위 사업장으로 정량적 위험성평가와 고농도 배출예상 사업장이다. 심한 악취로 인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악취중점관리사업장 중 1개소도 추가로 선정해 시범 모니터링 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장 화학물질 취급현황조사 △유해화학물질 영향지역 환경안전망 대상 사업장 선정 (10개소 이상) △대상사업장 중 주변 대기 유해화학물질 농도 시범조사 선정 △향후 있을 화학물질 모니터링 비용을 산정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는 내년 1월 열리는 최종보고회에서 결정된다. 연구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화학물질 모니터링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알선판매를 제외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은 총 1178개소에 이른다.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선 2014년도 36건(전국104건), 2015년도 36건(전국111건), 2016년도 18건(전국 78건)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9월 현재 14건(전국 57건)이 집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고대응에 그치지 않고 사전에 화학물질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분석해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아울러 인근 주민 불안감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