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5000억원 돌파...2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카카오 CI<전자신문DB>
카카오 CI<전자신문DB>

카카오가 3분기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2조원 매출 고지도 바라보게 됐다. 광고,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에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

카카오는 9일2017년 3분기 연결 매출 5154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분기 매출 4684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연결매출은 1조4276억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활용과 다양한 콘텐츠 사업 약진 덕분에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5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비수기임에도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 지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9%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261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PC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 해외 시장 선전과 모바일 게임 '음양사'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221억원이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45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지 국내 일평균 거래액 5억원, 일본 콘텐츠 플랫폼 '피코마' 일평균 거래액 1억원 돌파 등 지속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024억원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커머스 부문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덕분이다.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에 카카오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적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최근 정식 출시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분야 파트너와 손잡고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플랫폼이 도입된다. 내년부터 대기업에서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AI 기술을 이용하도록 개방한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는 유행이 아니라 기반 기술이자 인프라”라면서 “다양한 파트너·기기와 함께 AI 서비스를 확장해 생활의 모든 순간에 편리한 카카오 AI를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 카카오 3분기 실적

카카오, 3분기 매출 5000억원 돌파...2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