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인증서류 오류 7개 모델 자발적 판매 중단

BMW그룹코리아는 9일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7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중단 결정은 정부 당국이 밝힌 인증서류 오류 때문이다. 판매를 중단하는 7개 모델은 MINI 쿠퍼 S 컨버터블, MINI 쿠퍼 S, BMW M4 컨버터블, BMW M4 쿠페, BMW M6 그란 쿠페, BMW M6 쿠페, BMW X1 x드라이브 18d이다.

BMW X1 xDrive 18d.
BMW X1 xDrive 18d.

이날 환경부는 허위로 배출가스 인증을 받은 BMW와 벤츠, 포르쉐 3개사에 인증 취소와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과거 수입 절차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미비점이 발견된 것일 뿐, 차량 자체의 운행이나 안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해당 차량은 한국과 유럽 또는 미국의 기술적 기준과 배출가스 관련 규정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기존 차주들은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한국 시장에만 적용되며, 해당 모델들은 한국 이외 다른 시장에서는 아무 제약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정부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서류를 보완해 판매를 재개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