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통신망 임대비용을 줄이고 고화질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10일 자가통신망을 운영할 스마트광통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시청과 구를 비롯해 동 행정 단위까지 시 전역의 391곳을 연결하는 약 1100㎞ 구간 광케이블 설치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완료한 1단계 사업은 대용량 백본망 구축 사업이다. 80억원을 투입해 시청과 구·군, 사업소 등 25곳 125㎞ 구간을 광케이블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6억5000만원의 통신 회선 요금을 절감했다.

시는 자가통신망 3단계 사업까지 완료하면 고화질 폐쇄회로(CC)TV와 각종 행정 정보 처리에 필요한 통신 회선 임대료를 연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통신 회선 임대료로 2014년 56억원, 2016년 74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최대 5000배(2Mbps→10Gbps) 빨라진다. 광케이블을 링 형으로 구축, 통신 회선 품질 향상은 물론 보안성과 안정성도 강화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통신사업자 임대 망을 사용하는 타 지자체보다 공공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에 걸맞은 고품질의 CCTV 정보 통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가통신망 기반의 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