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전 차종을 온라인, 모바일에서 판매하는 플랫폼 'e-쇼룸'을 개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에서 차량을 완전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청약금 10만원 결제 후 실제 매장에서 계약을 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딜러와 영업사원 반발이 심해 향후 온라인 완전 판매 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1】
르노삼성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고객이 직접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로 청약금을 결제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스템 'e-쇼룸'을 국내 최초로 전 차종에 확대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3일 고객이 직접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로 청약금을 결제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스템인 'e-쇼룸'을 국내 최초로 전차종에 확대 도입한다. (제공=르노삼성자동차)](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544_20171113143219_462_0001.jpg)
르노삼성차 구매 희망 고객은 홈페이지 'e-쇼룸'에서 현재 판매되는 모든 차종 판매 가격과 차량 트림, 옵션, 컬러, 액세서리, 보증상품 및 탁송비 등 상세한 사항을 쉽고 편리하게 알아보고 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 간편 결제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 청약금 10만원을 결재할 수 있다. 다만 차량 전체 금액 결제는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청약금이 결제되면 고객이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담당자가 자필 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 고객은 'e-쇼룸'을 통해 견적산출 및 온라인 청약 과정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1:1 채팅 상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방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마케팅 총괄 이사는 “e-쇼룸은 온라인에서 차량 선택에서 청약까지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업계 처음 도입하는 구매 시스템”이라며 “PC나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구매 희망 차량을 구성해 보고 온라인 청약까지 할 수 있어 고객편의와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2】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9월 QM6 모델 단독으로 온라인 구매 청약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들이 차량 구매 초기 단계를 온라인에서 완료하기 때문에 딜러와 영업사원들도 차량 판매 과정을 간소화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르노삼성차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완전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영업망과 영업사원들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전국 220여개 영업거점 중 직영 영업거점이 약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개인 대리점, 딜러 대리점에서 운영한다. 또 판매 영업사원은 1200여명에 달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