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IoT 훈련과정 수강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많이 떨쳐낼 수 있었고요. 훈련과정을 수료한 후 취업에 성공했고요, 인문계라서 어렵지 않을까, 프로그래밍은 복잡하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 IoT분야 참여해 취업까지 성공한 훈련자의 소감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14일부터 28일까지 2018년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역량 있는 민간 선도훈련기관을 공모한다. 고용부는 선발된 훈련기관을 통해 700여명의 선도 인력을 양성하고, 최대 400% 이상 훈련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했으며 서울대학교, 멀티캠퍼스, 비트컴퓨터 등 11개 기관에서 24개 과정, 600여명의 선도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협약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 훈련을 의무화하고 있어 훈련 품질 만족도가 높다. 훈련 분야는 스마트제조·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정보보안·바이오·핀테크·무인이동체·실감형 콘텐츠 등 총 8개다.
훈련수준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5레벨 이상 고급훈련이 원칙이며, NCS가 개발되지 않은 신산업분야는 훈련 수준이 높다는 점을 입증할 경우 허용한다.
훈련비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원동력이 되는 기술 분야에서 고급 훈련과정을 제시하면 일반 훈련비 단가의 400% 내에서 지원된다. 신산업분야 훈련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신규장비는 훈련비 단가 400% 초과시에도 지원된다.
훈련생이 복합문제 해결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총 훈련시간 25% 이상을 프로젝트 실습에 편성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따라서 훈련생 요구를 반영하고 수준별 지원을 하는 등 훈련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신산업분야 기업과 채용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필요 요건도 갖춰야 한다.
훈련기관·과정은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되고, 훈련생은 각 훈련기관 과정 특성에 맞춰 선발한다. 훈련생 모집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진행되며, 1차로 약 30개 훈련 과정을 개설해 700여 명의 정예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수영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져올 미래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투자가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래 유망 분야 신기술과 고급훈련을 대폭 확대하고 훈련수료자가 협약기업 등 신산업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훈련기관 공모 공고문을 참고해 사업계획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