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진정한 봄 체감할 수 있도록"…리커창 "조속히 정상 궤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文 "진정한 봄 체감할 수 있도록"…리커창 "조속히 정상 궤도 추진"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동안에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뤄냈다”며 “중한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기울여주신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봄이 오면 강물이 먼저 따뜻해지고, 봄 강물이 따뜻한 줄은 오리가 먼저 안다(春江水暖鴨先知, 춘강수난압선지)는 말이 있다”며 “양측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한중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모두 발언에 이어 지난 10월 31일 이뤄진 '한중 관계개선 정상화'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담은 오후 8시50분경 시작됐다. 당초 오후 5시 30분께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앞선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들이 늦어지면서 순연됐다.

마닐라(필리핀)=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