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88억원, 당기순이익 134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079억원, 당기순이익 기준) 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2분기 수익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 가량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트레이딩부문 수익이 9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 특히 파생 운용은 조기상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거뒀다.
위탁매매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8% 가량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 분기 563억원 대비 3% 증가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주가연계증권(ELS)조기상환이 증가하고, 국내 채권 자산 비중을 축소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1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금자산은 전 분기보다 20000억원이 증가한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올 연말까지 10조원 돌파가 예상됐다.
투자은행(IB) 수익은 77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공개(IPO) 주관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 BW발행,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진에어, 스튜디오드래곤 IPO 대표주관 업무가 예정돼있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지난 2분기부터 전 부문에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시너지 효과로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위탁매매 23%, 자산관리(WM) 14%, IB 18%, 트레이딩 22%, 이자손익 및 배당 23%로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기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