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P 경진대회]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955_20171115095427_185_0003.jpg)
△김용숙 (목포중앙고)
“처음 나간 전국대회라 긴장을 많이 해 실수가 많았는데 상을 받게 되니 기쁨이 두 배네요.”
김용숙 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디지털 영상실무 수업으로 포토숍을 처음 접했다. 당시 자격증까지 취득했지만 포토숍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학교 축제인 취업인성콘서트에서 증명사진을 보정해달라는 교사의 우연한 제안이 김양의 관심을 되돌렸다. 처음엔 봉사시간으로 인정받기 위해 포토숍을 했는데 전에 모르던 흥미를 느꼈다. 다시 포토숍에 시간을 투자했다. 예전에 취득한 2급에 만족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 2학년 때 방과후 수업으로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매일 친구와 함께 방과후 수업에 참여해 1급 기출문제로 연습했다. 정확도도 필요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시간을 안정적으로 배분하는데 주력했다.
김 양은 이렇게 얻은 기술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합성하거나 원하는 분위기로 연출하기 위해 색감을 자유자재로 보정할 수 있다.
김 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긴장하면 오히려 평상시 실력을 내기 힘들다는 것과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내년 참가자도 긴장하지 않고 성실히 시험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i-TOP 경진대회]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955_20171115095427_185_0001.jpg)
△정태우 (옥동초)
정태우 군은 i-TOP 경진대회를 앞두고 응시한 그래픽기술자격증(GTQ) 1급 시험에서 만족할 점수를 얻지 못했다. 연습량을 늘리는 등 더 분발하는 계기가 됐고 그래픽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군은 자신이 익힌 그래픽 기술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더 기쁘다고 소상 소감을 밝혔다. 발표 자료를 파워포인트(PPT)로 만들고 사진도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어 즐겁게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정 군은 지금 배우고 있는 스크래치나 코딩, 프로그래밍 관련 자격증을 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자신의 꿈인 로봇과학자가 되면 지금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군은 “처음 GTQ 자격증을 준비할 때만 해도 점수도 낮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꾸준히 연습하니 실력이 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노력의 결실이 내 미래에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TOP 경진대회]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2955_20171115095427_185_0002.jpg)
△서현교 (한밭대)
“고등학교 때부터 기울인 노력이 대학생이 되어 결실을 맺어 기쁩니다. 그 동안 노력한 것이 많은 만큼 저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서현교 씨는 그래픽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생답게 높은 수준의 기술을 자랑하지만 안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에는 다른 종목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토숍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두루 섭렵하기 위해 벌써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 씨의 IT 욕심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고등학교 때 포토숍 자격증을 따고 나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하고 매일 강행군을 소화했다. 타이머를 머리 맡에 두고 50분 안에 과제를 풀지 못하면 연습을 되풀이했다. 이번 대회 때는 시간 단축을 위해 타이머를 45분으로 맞췄다.
서 씨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층 더 발전했고 생각도 많아졌다”면서 “나만의 노하우가 생겨 어떤 과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