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18학년도 수능…영어듣기평가 때 항공기 이착륙 전면 통제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영어듣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비상·긴급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전면통제된다.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각하는 학생이 없도록 오전 6시부터 대중교통을 집중배차하고 순찰차를 곳곳에 배치한다. 버스·열차 등을 특별점검하는 한편 시험시간 중 불편함이 없도록 항공기 이착륙시간까지 조정한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지하철을 집중 배차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입실시간인 8시 10분까지 최대한 많이 운행한다. 택시도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부제를 풀어 1만6000여 대를 추가 운행한다.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은 물론 주차도 금지된다. 불법주정차로 인해 수험생이 불편겪는 일이 없도록 각 지역 교통경찰관과 교통지도요원이 활동한다. 민간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각종 차량을 동원해 수험생 수송에 나선다.

영어듣기평가를 실시하는 동안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비상·긴급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항공기 소음통제 시간은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 간이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 통제를 받으며 지상으로부터 3km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해당 시간에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62편과 국제선 36편 운항 시간이 조정된다.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교통 안전 점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코레일은 수능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한달에 걸쳐 수도권, 부산권 등을 운행하는 전동열차 2604량에 대한 특별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전국 주요 차량기지에 14개 편성의 비상대기 열차와 50명의 차량정비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험생이 수능을 무사히 치룰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직원들이 전동열차 제동장치를 점검하는 모습
코레일 직원들이 전동열차 제동장치를 점검하는 모습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