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한·미 사이버도 연합작전 한다"

한국과 미국이 사이버 영역에서도 연합작전을 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6일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5회 국방 보안 콘퍼런스에서 “한·미가 물리 전장을 넘어 사이버영역에서도 연합 작전을 한다”면서 “작전 정보 분야에 한국 사이버담당관이 들어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송 장관은 “미국은 사이버를 분리해서 전국적 사령부로 재편한다”면서 “국내 사이버사령부는 정치 역풍을 맞아 방황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 영역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난다”면서 “사이버사령부 강화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세계가 사이버 승리를 위해 조직을 재편한다”면서 “지난달 말 국정원과 국방부가 국가 사이버 보안 유지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0명씩 교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해 국방부와 국정원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방산 보안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국방부는 북한에 해킹 당해 각종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 송 장관은 “국방부 해킹 사건이 발생했지만 책임질 사람도 없고 대응책도 미비하다”면서 “방산 분야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이 보안”이라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전시키고 보안을 담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방보안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국방보안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