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 반도체·LCD 전공정 장비에 전원 공급하는 고주파 전원 장치용 소재 개발

반도체 LCD용 고주파 전원장치용 페라이트 코어.jpg
반도체 LCD용 고주파 전원장치용 페라이트 코어.jpg

삼화전자(대표 송정권)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전공정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고주파 전원 장치용 소재 '페라이트 코어'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페라이트 코어는 전원 공급 모듈업체와 세트업체 요구에 따라 400㎑ 전원 주파수에서 고출력 고효율을 내는 13.56㎒ 고주파용으로 제작됐다. 자심 손실(Core loss)을 줄여 파워트랜스 효율을 개선했다.

국내 기업은 그간 고주파 전원 장치용 페라이트 코어를 전량 수입해왔다. 페라이트 코어는 전자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삼화전자가 2년 전부터 페라이트 코어 국산화해 현재 국내 대다수 전자 제품 제조사가 삼화전자 페라이트 코어를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와 LCD 업황 호조에 따라 페라이트 코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고객사 공급 물량을 맞추고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온도나 가스 정밀 제어가 가능한 소성로 1대를 추가 설치했다.

삼화전자 고주파 전원장치용 페라이트 코어 매출 비중은 지난해 1% 미만에서 2019년에는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정권 삼화전자 대표는 “자성재료는 전자부품의 가장 중요한 기초소재로 새로운 시장과 기술발전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소재 산업”이라면서 “고전압, 고주파 전원장치용 페라이트 코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지속 설비 투자로 고주파 전원장치용 부품 선도 기업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