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부산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16일 전주공장에서 일렉시티 1호차를 부산 시내버스업체인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전달했다.현대차는 연말까지 동남여객과 대진여객에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공급한다.두 회사는 일렉시티를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 시범 운행한 뒤 정규 노선을 확정해 12월 중순부터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성현도 동남여객 대표와 조현욱 대진여객 대표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부산 이용객들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애프터서비스(A/S) 인력을 부산지역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기 질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자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운행 예정인 수소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버스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일렉시티는 2010년부터 약 8년에 걸쳐 개발된 무공해 전기버스”라고 강조했다.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현대차 측은 1회 충전(72분)으로 최대 319㎞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 충전만으로 170㎞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를 넣어 날렵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실내에는 서서 몸을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 화물 적재함, 앞뒤 출입문 초음파 센서 등 고객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