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후, VR 플랫폼 서비스로 사업 영역 확대

가상현실(VR) 기술이 각 분야로 확산하는 최근 사회 트렌드에 맞춰 교육 소비자의 폭넓은 공감을 얻는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모아 서비스를 계획 중인 스타트업 기업이 있어서 화제다.

지난 1월 설립한 ㈜테크후(대표 윤홍선)는 차세대 핀테크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 업체로, 기존 사업에 그치지 않고 최근 각광 받는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가 공감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모은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미디어 콘텐츠로서의 공감은 사용자와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함으로써 수용자가 콘텐츠로 인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단순히 다른 대상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그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아진다.

특히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주변 상황이나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인터페이스로, 기존의 평면적 교육에 비해 소비자의 공감 폭이 크다.

이런 기술이 실생활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을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도 그 환경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여주고 조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탱크나 항공기 조종법 훈련, 가구의 배치 설계, 수술 실습, 게임 등 다양하며, 최근에는 교육이나 의료분야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시장 규모는 2016년 약 40억달러(약 4조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500억달러(약 1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계 투자은행 디지캐피탈은 현재 VR시장이 AR에 비해 두 배 이상 규모지만, 2020년에는 AR 1200억달러(128조원), VR 300억달러(약 32조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후는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이 접목된 교육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에서 보안 인증을 거친 소비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환경이나 여행 체험 분야로 확대된 소비자 맞춤형 실감형 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윤홍선 대표는 “우리 회사의 실감형 콘텐츠는 유명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에 전시된 작품의 제작 배경과 주요 내용을 3D 입체 교육 콘텐츠로 시현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고적지나 유적지, 세계적인 명소를 입체 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구현함으로써 소비자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공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보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숙명여대와 동국대, 카이스트 등의 전문 교수진과 관련 분야 산학협력 공동 연구와 검증작업을 통해 솔루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소통 플랫폼이 완성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관련 업체들의 우수한 콘텐츠를 모아 맞춤형 가상현실 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유치원과 초등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에 가상현실교육체험관 등을 확대 보급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교육 대상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교육 체험 활동과 콘텐츠가 주어진다면, 학생들의 학습 효과와 공감 능력은 극대화될 것”이라며 “당사가 실감형 콘텐츠를 통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가서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