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그래픽 관련 기업, 아메리칸 필름마켓서 소기의 성과 거둬

국내 컴퓨터그래픽 관련 기업, 아메리칸 필름마켓서 소기의 성과 거둬

지난 1일(현지시각)부터 8일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아메리칸 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 이하 AFM)에 참가한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은 아메리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어들이 총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FM은 70여개국 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북미지역 최대의 영상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B2B 전문행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컴퓨터그래픽(CG)/특수시각효과(VFX),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북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AFM에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디지털아이디어,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 VFX 기업 5개사와 오콘, ㈜모팩, 드림서치씨앤씨 등 애니메이션 기업 5개사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해 영화 제작사·배급사와 비즈니스 상담, 쇼릴영상 시연, 현지홍보, 스크리닝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동관 참여기업 ㈜자이언트스텝은 헐리우드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인 Sylvain Doreau가 창업한 기업인 Space Cargo Inc와 Global Partnership MOU를 체결했으며 현장 비즈니스 상담건수 293건, 상담 실적 약 8,300만 달러(약 930억원), 계약액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사드 배치와 맞물려 전년도부터 불거진 한한령(한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과의 계약 성과가 계속되는 점으로 미뤄보아 한국 CG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과 계약협상을 진행 중인 업체들도 있어 향후에도 계약 성과는 지속적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동관에 참여한 드림서치씨앤씨는 2018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글로벌 세일즈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DINO KING 3D, Journey to Fire Mountain’을 행사기간 동안 현장 상영시사를 진행해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업들이 중국, 미국 등 주요 전략국가 소재 기업들과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해당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 기자 (jongmin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