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대표 윤준모)가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기술지원센터에서 '테크데이(TechDay)'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테크데이는 현대위아 고객을 회사로 초청, 공작기계 기술과 연구·생산 인프라를 소개하는 행사다. 지난 10일에는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기술지원센터에서 테크데이를 열었다.
두 번에 걸쳐 열린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25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톱 수준 공작기계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공작기계 연구와 생산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알 수 있도록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창원기술지원센터를 찾은 고객들은 창원1공장으로 이동, 공작기계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의왕기술지원센터에서는 공작기계 시험 평가 전 과정과 시제품 제작 현장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주요 제품 가공 시연도 펼쳤다.
고객 관심이 가장 큰 공작기계인 XF6300은 주축 회전 사양(1만5000rpm·24.000rpm)을 달리해 창원·의왕기술지원센터에 각각 2대씩 총 4대에서 가공 시연을 진행했다.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XF6300은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가공시장에 특화해 국내에서도 출시 이후 매우 빠르게 판매가 늘어나는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금형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 KF6700도 테크데이에서 공개했다. KF6700은 주축 회전 속도를 8000rpm에서 최대 2만rpm까지 선택할 수 있어 범용성이 크다. 주축을 '빌트인'구조로 설계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다.
현대위아 주력 판매 제품인 Hi-MOLD 시리즈와 i-CUT 시리즈 등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스마트 팩토리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을 고려해 'HW-MMS'와 'HYUNDAI-iTROL+'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전시했다.
HW-MMS는 원격 유지관리 시스템으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공작기계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HYUNDAI-iTORL+는 지멘스와 개발한 공작기계 콘트롤러로 사물인터넷 기능을 접목, 해당 기계 하나 만으로도 공장 내 다른 기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공장자동화 라인도 구성했다. 공작기계와 갠트리 로봇, 로봇 팔 등을 이용해 소형 자동화 라인을 만든 것을 말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많은 고객에게 현대위아 공작기계 기술력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