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중국 배터리 제조 기업 칠위그룹(총재 양신신)이 광주에 전기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검토하는 상호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칠위그룹은 지난 1998년에 설립돼 현재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있다. 전기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을 제조한다. 중국 내 1위, 세계 4위의 배터리 제조 전문 기업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양신신 칠위그룹 총재를 만나 광주시와 칠위그룹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회장이 함께했다.
양 총재는 “광주가 가고자 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에 관심이 있다”면서 “광주시와의 기술 및 창업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부문에서 가능한 부문부터 상호 투자와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광주에 R&D센터를 설립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양 총재는 “광주의 세방전지와도 기술과 생산을 함께하자는데 의견을 좁히고 있다”면서 “한·중 간 문제들이 해결돼 가는 상황에서 광주와 전향 협력 관계를 맺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칠위그룹과 광주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이 지속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시는 중국 주룽자동차와의 투자 협약, 유럽 호리바마이라와의 상생 협력 업무 협약 교환에 이어 칠위그룹과의 협력으로 광주가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